[동작구 공정여행가 양성과정②] 선진지 답사를 다녀왔어요~
글,사진_ 여행사업팀 이두희 코디네이터
'동작구 공정여행가 양성과정'이 벌써 5회차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진지 답사를 진행했는데요! 첫 번째 선진지 답사는 지난 4차시 '지역관광으로 살아남기' 강의 사례 실제 현장인 경기도 시흥을 여행했습니다. 경기도 시흥 공정여행사 '공정여행 동네봄' 김순영, 김지영 대표가 함께했습니다.
첫 방문지는 갯골생태공원입니다. 갯골생태공원이 위치한 소래 염전은 1934년경에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은 수인선과 경부선을 이용해 일본으로 반출되었습니다.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지요.
또한,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이기도 한 갯골생태공원에서 ‘공정여행 동네봄‘은 시선을 달리해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짠 내 나는 염부의 하루'에는 일생을 염전과 함께한 염부(鹽夫)들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바람언덕에 그린스쿨'은 생태관광을 테마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입니다. 여행자에 따라 다양한 매력으로 변신하는 갯골생태공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다문화 이주민이 많은 시흥 지역과 갯골생태공원에서 관찰할 수 있는 철새인 흰뺨검둥오리를 연결해 지역의 특색있는 스토리가 탄생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공정여행 동네봄'이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을 느꼈습니다.
출처_공정여행동네봄, 바람언덕에그린스쿨 홈페이지
두 번째 방문지는 정왕본동의 마을 활동가와 함께하는 ‘본바람여행’입니다.
마을활동가와 함께 ‘정왕본동’의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우리를 이끌어주신 정왕본동 마을 활동가는 시흥 지역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시화공단이 설립 이후, 외국인 노동자의 유입으로 내국인 비율보다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높다는 ‘정왕본동’의 역사부터 인도(人道) 하나 없는 위험한 거리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거리로 바꾸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까지 동네 곳곳을 누비며 자신의 마을을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마을활동가의 열정이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우리 지역을 물려주고 싶어 마을여행을 시작했던 공정여행 동네봄은 이제는 자신들과 같이 마을여행을 하며 놀 수 있는 친구들(마을여행가)을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애착을 가지고 즐겁게 여행하는 사람들의 작지만 소중한 움직임들이 곳곳에 만들어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