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관광으로 살아남기 포럼>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글/사진_여행사업팀 강민주 코디네이터
협동조합 공정여행 동네봄은 설립 5주년 기념으로 <지역관광으로 살아남기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협동조합 공정여행 동네봄에서 주최/주관하여 2월 2일 시흥시 에코센터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동네여행으로 우리 서로 잘 살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투브 채널에서 실시간 온라인 중계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강연, 토크콘서트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포럼은 송미희 시흥시의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님을 비롯한 최윤현 시흥갯골축제 감독 그리고 강병호 맛조이코리아 대표의 강연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강연이 끝난 후에는 협동조합 동네봄 대표님들과 함께 질의응답 형식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송미희 시흥시의원은 기조강연에서 시흥시가 현재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 펼치고 있는 정책들을 설명해주시며 시흥시가 관광활성화를 위해 하고 있는 노력에 대해 말했습니다. 시티투어 홍보, 프로그램 제작과 시흥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할 수 있는 관광벨트 조성 등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 공동체 회복을 위해 관광을 적극적 활용하고자하는 계획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공감만세 고두환 대표이사가 ‘지속한 마을여행사 되기’를 주제로 하여 포스트코로나로 인해 일어날 관광의 변화와 관광은 어떤 길로 나아가야하는지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했습니다. 관광 주체가 대중에서 특정 소수로 변화할 것이라 언급하며 반드시 여행을 가야하는 이유와 목적을 파악하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인프라 구축과 적극적인 논의를 통한 상생지표 마련을 제안했습니다. 일률적인 지표보다는 논의와 합의를 통해 일반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영향까지 포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최윤현 시흥갯골축제 감독이 ‘지역문화관광 민간주체들에게 필요한 10가지' 라는 제목으로 지역문화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중요하지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10가지로 나누어 강연했습니다. 크게 조직, 콘텐츠, 홍보타겟 그리고 수익모델창출에서 문화관광주체들이 무엇을 고려해야할 필수사항들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영리는 비영리처럼 비영리는 영리처럼' 부분에서 비영리이더라도 영리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살펴보고 그만큼의 완벽함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세 번째 강연에서는 강병호 맛조이코리아 대표가 ‘로컬여행사 생존기’라는 주제로 3가지 사례를 통해 본인의 경험을 나누고, 성찰을 통해 얻은 바를 이야기했습니다. 플랫폼 활용, 통제 불가능한 외부환경에 대한 대안 필요, 콘텐츠 확립 등 로컬여행을 기획할 때 중요한 고려사항들을 설명했습니다. 한 사례로 DMZ 로컬투어는 지역사업체들을 하나로 묶어 재브랜딩한 사업으로 현지지역가이드, 현지전문가, 현지사업체들이 모여 DMZ 로컬투어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가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제어할 수 없는 외부환경이 투어진행 자체에 어려움을 주었기에 위의 세 가지가 모두에 대한 고려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크콘서트에서는 김지영 동네봄 부대표의 사회로 온라인 참여자들의 댓글을 받아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 정책, 고객 니즈 파악, 기획 콘텐츠 퀄리티 향상 등 각 연사분들의 지역관광활성화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역을 돌아보고 어떻게 하면 같이 협업하며 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강병호 맛조이코리아 대표가 강연 중 코로나19로 인해 해외관광객 수가 줄어들고 있어 우리나라의 로컬여행이 재조명받고 있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로컬여행을 기획해볼 기회가 생겼다는 발상의 전환으로 지역만의 콘텐츠 제작과 활용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또한 그 콘텐츠를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할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합니다. 조직이 보여주고 싶은 바와 고객 니즈 사이의 균형을 잡아 소비자의 구매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역관광활성화 방안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계속 만들어져 지역관광이 지속가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