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공정한 대안을 찾는 사람들 일본 산골마을,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⑧ 따라라라란~ 시이노모리의 Before & After 대공개! : 별채 & 창고편
  • 공감만세
  •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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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여행장소
일본 히로시마 진세키고원 시이노모리(思惟の森, 사유의 숲)
관련상품
무(舞)로 만나는 후드후드와 카구라

일본 산골마을,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⑧ 따라라라란~ 시이노모리의 Before & After 대공개! : 본채편

 

글/사진_패어트래블재팬 이연경 팀장

 

오늘은 별채의 변화를 소개해드릴 시간인데요!

 

본채에서 별채는 단 다섯 걸음이면 닿는,

누구야~ 하고 부르면 들리는 거리에 있어 더욱 정겨운 공간입니다.

 

한옥에서 별채는 별당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보통 집 안쪽에 있는 내별당에는 할머니가 시집갈 나이가 된 딸이 거주하는 공간

으로 쓰였고, 외별당은 집주인의 휴양이나 사교의 목적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이 곳 시이노모리의 별채는, 옛날에는 정말 내별당처럼 주인할머니께서 마지막까지 머물던 공간이었지만, 새롭게 바뀐 지금은

사랑채처럼, 손님이 편히 머무시는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별채 현관

별채는 현관부터 복도는 본채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나가지만, 객실과 거실 쪽으로 가면, 예전 주인할머니가 사용하시던 그 때 그대로의 모습들이 남겨져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 미닫이문인 현관으로 들어서면 바로 왼쪽에 보이는 창고

세월의 흔적을 담은 수납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먼지주의※)
 

 

 

현관-주방 

별채는 특이하게도 현관에서 주방이 바로 보이는 구조입니다. 본채만큼 넓지 않아서, 고심 끝에 탄생한 동선인데요.

맛있는 음식냄새가 현관부터 풍겨올 것만 같아 설레이는 공간입니다. 벽 색상은 본채와 같은 회색계열로 칠해 본채와 연결되

는 공간임을 표현했답니다

 

                                

 아무것도 없이 뻥 뚫려있던 흙벽을 다 정리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진 복도, 주방

 

 

 

별채 샤워실, 화장실

별채의 샤워실은 주방과 세탁실의 옆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원래 별채 화장실1개로 줄이고 현재 화장실 자리에 샤워실을 

만들려고 했는데, 공간이 여의치 않아서 샤워실의 위치가 공사하면서 변경되었습니다. 별채의 화장실은 주방 옆 방으로

통하는 복도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민트색 타일을 살려 옛 주인 할머니의 취향을 고스란히 남겨두었답니다. ^^

 

                               

▲ 겉은 모던감성이지만, 화장실 안은 레트로 감성이 물씬~

 

 

 

별채 객실

별채의 객실은 단 한곳인데요, 그래서 이 곳에서 묵으시면 주방과 거실을 포함한 별채 1층의 모든 공간을 정말 집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답니다. 주인할머님은 널찍한 거실을 방처럼 사용하고 이곳을 다용도실처럼 사용해서 방에 물건들이 참 많았는데요. 깨끗하게 정리하고 바닥도 새로 칠하고 조명도 바꾸고 에어컨도 설치하여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 했습니다!

 

        

▲ 별채1층 객실의 Before(좌) & After(우) 같은 공간이 아닌 것 같은데?!

 

 

별채 거실

별채 거실은 널찍하면서도 탁 트인 바깥풍경에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공간입니다.

조명을 따뜻한 전구색으로 바꾸고, 벽지를 하얀색으로 바꾸어 보다 따뜻하고 깔끔한 느낌을 주도록 꾸며보았습니다!

바닥도 손수 왁스칠을 열심히 해서 반짝반짝합니다.

 

   

▲ 널따랗고 볕이 잘 드는 거실공간과 거실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

 

 

 

별채 2층 (관리동)

별채의 2층은 전 주인할머니께서도 공사를 하다가 그만두셔서 정말 아무것도 없이 횡~한 공간이었습니다. 이 공간을 예쁘게 만들어서 여러분과 함께 쓰고 싶었으나... 공사 예산이 부족하여, 관리자가 머무르는 공간만 우선적으로 공사를 진행했습니다.(아쉽 ㅠㅠ)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시면 열심히 자금을 모아 모아서, 전시나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보려고 합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 구멍이 송송~ 삐그덕되는 나무바닥의 뻥 뚫린 공간이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창고 공간

이 널따란 본채와 별채 이외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창고인데요~예전 집들은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농기구나 쌀 등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한 곳이라고 해요. 예산문제로 전부 다 고치기는 어려워서, 옛 멋을 살려서 최소한의

공사만 진행하고, 이 곳은 장기숙박을 하시는 분들의 작업공간 (그림도 그리고 공예품도 만들고 여러 활동이 가능한)으로

사용할 예정이랍니다!

                  

 

 

 

공간은 시간을 간직한다고 합니다. 공사만 3개월 남짓의 시간, 그리고 이 공간을 처음 만나고나서는 거의 2년이 흐른 시간.     

언제쯤 완성되려나 초조함과 답답함부터, 변화하는 모습에서 느꼈던 가슴벅참과 보람까지. 시간과 함께 여러 감정들이 켜켜히

쌓여, 더 의미깊고 멋진 공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여러분과 어떤 날들을 맞이하며, 또 어떤 추억들을 만들어 가게 될까요.

두근대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모두, 어서오세요. 시이노모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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