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골마을, 따뜻한 공간을 만들고 있습니다
⑦ 따라라라란~ 시이노모리의 Before & After 대공개! : 본채편
글/사진. 패어트래블재팬 이연경 팀장
이제 공사가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가구나 조명 등 인테리어에 따라 또 분위기는 달라지겠지만, 중간 보고라고나 할까요.
각 공간들이 어떻게 꾸며졌는지 여러분께 소개하려 합니다.
시이노모리의 마당에 들어서면 보이는 건물 두 채. 왼쪽의 회갈색 지붕은 ‘본채’, 주황색 지붕은 ‘별채’입니다.
(뭔가 심심한 느낌이 드는데... 별명을 붙여야하나...)
오늘은 본채 공간을 먼저 보여드릴께요!
① 본채 거실
현관을 들어서면, 제일 처음 보이는 공간은 바로, 거실입니다. 예전에는 소파와 TV가 있는 평범한 공간이었는데요, 지금은 모두를 위한 공간으로, 거실 옆에 있는 방을 터서, 더 넒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진으론 괜찮아 보이지만... 여기저기 낡아서 수리가 필요했던 거실)
(문을 다 뜯고, 튼튼하고 넓은 거실 공간을 위한 골조작업을 거쳐...)
(짜잔! 이렇게 근사한 넓은 거실이 되었습니다!)
② 본채 주방
시이노모리가 있는 진세키고원은, 신선한 농산물이 가득한 곳!
산지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와 과일 등을 사와서, 나만의 건강한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생각하며, 주방을 꾸몄습니다.
③ 본채 화장실, 샤워실
“아, 빨리 씻고 쉬어야지!‘ 하루종일 신나게 여기저기 다니고 숙소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죠.
원래 공사 전에는, 화장실 1개와 욕실 1개가 전부였던 공간. 손님들이 여럿 묵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화장실 2개, 샤워실 2개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보통 일본은 매일매일 욕조에 몸을 담그는 문화가 있는데요, 진세키고원에는 멋진 시설을 갖춘 온천이 2곳이나 있답니다. 시이노모리는 멋진 진세키고원의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공간!
지역의 좋은 곳들을 많이 이용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저희 건물에 모든 공간을 담겠다는 욕심은 덜었습니다. (진세키고원의 멋진 곳들은 차차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④ 본채 첫 번째 객실
원래 본채에는 방이 4개 있었는데, 1개는 거실공사하면서 없애서, 나머지 3개가 손님방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객실은 2인실로 바닥을 한 단 올려서, 침대아닌 침대같은~ 아늑한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객실 중에서는 작은 방이지만, 큰 창이 두 개나 있어 탁 트인 느낌이 든답니다. 창문 바로 앞에 앉아서 사용하는 긴 책상을 만들어서, 따스한 햇살 아래서 노트북으로 글을 쓰거나, 누군가에게 다정한 편지를 쓸 수 있는 멋진 방이랍니다.
⑤ 본채 두 번째 객실
두 번째 객실은 다다미방으로 되어있는데요, 이 방은 원래 안방 겸 불단이 설치되어 있던 방이에요. 처음에는 일본 가정집의 문화를 보여줄 수 있어서 불단을 남겨둘까 싶었지만, 불단은 각 집의 조상님을 모시기 위한 공간이기도 해서, 인테리어만으로 남겨두긴 마음이 편치 않았어요. 결국, 원래 사시던 분이 따로 불단을 다른 곳에 만드신다고 하기에, 고심끝에 없애기로 했답니다. 하지만, 산수화가 새겨진 멋진 창문 등은 그대로 남겨 두었어요.
그리고 이 방 복도 끝쪽에는 원래 창고로 쓰던 공간이 있었는데요, 이 곳을 방으로 깔끔하게 만들어 손님들 중 아이들이 많은 가족이 아이놀이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끔 꾸몄습니다!
⑥ 본채 세 번째 객실
이 객실도 다다미방으로 꾸몄는데요, 원래는 세 개의 객실이 미닫이문으로 전부 연결되어 있어서, 이 공간에서도 가족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방을 사용했다고 해요. 저희도 최대한 옛 집의 모습을 많이 남기고 싶었지만, 이 부분은 손님들의 Privacy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문 대신 벽을 만들고, 방음과 단열이 가능하도록 했답니다.
그리고 둘째, 셋째 객실에는 테라스처럼 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바깥 풍경을 보며, 여유있게 차도 마시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방의 복도쪽 창을 열면 등장하는 테라스!) (테라스에서 보이는 바깥풍경)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공간의 변화가 한 눈에 보이네요! 본채는 이렇게 멋지게 변신했는데, 과연 별채는 어떻게 변했을까요?
두근두근, 다음화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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